캐나다 공영방송 CTV에서 기준 금리 하락에 따라 모기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기지 브로커들에게 설문 조사를 한 결과가 있어서 가지고 와보았습니다.
참고로 은행들은 기준 금리를 기준으로 추가 마진을 남기고 모기지 대출을 실행해 줍니다. 캐나다의 경우 1990년대 중반부터 2008년까지는 평균 약 1.5% 추가 마진을 챙겼습니다. 이후에 계속 조금씩 올라서 2015년경까지는 1.75%, 그 이후에는 약 2% 수준의 추가 마진을 은행들이 가져가고 있습니다.
모기지 브로커들은 먼저 고정 금리를 가지고 있는 분들에 대해서 의견을 밝혔는데요.
코비드 때 고정 금리를 신청하신 분들은 한동안 그대로 가지고 가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캐나다 기준 금리가 0.25% 일 때 받은 모기지 보다 좋은 상품은 현재 없기 때문이죠. 그때 당시 모기지를 잘 받은 사람의 경우 모기지 금리가 1.69% 였다고 합니다. 몬트리올의 한 모기지 브로커는 지금 그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면 자기 팔이라도 잘라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네요.
그렇다면 이제, 변동 금리로 모기지 대출을 받은 분들만 어떻게 하면 될지 결정하면 될 것 같은데요. 이게 전문가들 마다 의견이 다릅니다.
각 주에 있는 다양한 브로커들에게 현재 변동 모기지에서 벗어나야 하는지 물어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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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는 벗어나야한다 49% 그대로 가져가야 한다 32%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답했습니다. 약간 애매모호한 답변들을 한 것을 보면 다들 고객이 각자 책임지기를 원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다들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 같다는 공통된 의견을 보였습니다.
참고로 캐나다 모기지 주택 공사 CMHC의 기본 예측에 따르면 2026년까지 모기지 금리가 2.5~3% 사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지만, 금리는 캐나다 은행에서 발표하는 것이지 주택 공사에서 발표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들 긴장을 풀고 있기에는 이른 것 같습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브로커들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의 가장 낮은 고정 금리는 런던, 온타리오, 새스커툰에서 받을 수 있으며 금리는 4.34% 라고 합니다. 반대로 금리 하락에도 가장 낮은 변동률을 보인 지역은 토론토 지역이며 5.9% 가 고객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이라고 하네요.
시중 은행은 중앙 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재빠르게 따라가는데 반해, 금리가 하락할 때에는 모기지 및 각종 대출 금리를 다른 은행들의 분위기를 보며 천천히 내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은행들은 금리가 기준 금리에도 영향을 받지만 각종 채권 금리 등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앞으로 다가올 1년 반 안에 전체 모기지 대출의 44%가량의 만기 시점이 도래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모기지 대출 금리는 어떻게 될까요? 또 집값은 어떻게 변할까요?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6월 10일 추가) 일부 브로커들은 금리가 하락한다는 가정아래, 3년 고정으로 가져가다가 이후 상황을 보고 변동으로 전환을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 전략은 금리가 하락한다는 것을 가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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