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한 시의 시장으로, 그리고 한 개인으로도 함부로 밝히기 어려운 내용이었을 텐데요. 어떻게 된 일일 까요?
캘거리시는 지난 수요일 16번가 세이프웨이 앞쪽 메인 상수도관 파열로 현재 물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약 2m에 달하는 수도 파이프에 구멍이 뚫리면서 문제가 발생한 거죠.
상수도관 하나에 구멍이 뚫린 게 이렇게 큰일이야? 별문제 아닌데 캘거리 모든 시민들에게 재난 문자까지 발송하면서 이 난리를 피운 거야? 하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상수도관 파열은 캘거리에서는 엄청난 재앙의 시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파열된 수도관은 Bowness 지역에 물을 보내는 상수도관이기도 하지만 캘거리 전체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피더 메인 파이프였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캘거리 전체에 물을 공급하는 중요한 문제로 번지는 것은 시간문제였습니다. 근데 피더 메인 파이프는 무엇일까요? 수원지에서 물을 공급하는 메인 상수도관으로 이번에 파열된 피더 메인 파이프는 캘거리 전체 물 공급의 60%를 차지하는 베어스포 저수지에서 캘거리 시의 동쪽과 남쪽의 보다 작은 저수지로 물을 옮기는 피더 메인 파이프였던 거죠.
이러한 이유로 캘거리 시는 사건 발생한 다음날 아침 기자회견을 열고 수영장과 잔디 등에 물 공급이 필요한 대부분의 시설과 경기장은 폐쇄 조치하였습니다.
하지만 미식축구 경기 중인 스템피더스 필드는 제외했죠?!!
그리고 시민들에게 음식과 같은 꼭 필요한 상황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의 물 사용을 가능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캘거리가 전체적으로 줄여야 하는 물 사용량은 평상시 대비 약 25%이며 6월 9일 일요일 저녁 현재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물의 수요와 공급이 어느 정도 균형에 맞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캘거리 조티 곤덱 시장은 수요일의 물 소비량이 약 6억 5천만 리터였지만 일요일 현재 캘거리의 물 소비량은 4억 4천만 리터로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토요일 저녁 발표에 따르면 물에 잠겨 있던 16번 도로의 물을 모두 퍼내고 메인 피더 파이프에 작업자들이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메인 피더 파이프의 수리는 최소 5일에서 7일 정도 걸린다고 하니 이번 주 토요일 정도면 캘거리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네요.
가정에서 물 사용이 금지된 항목들과 자발적으로 협조해야 할 사항들은 아래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지금까지 캘거리시는 부적절한 물 사용에 대해 약 144건의 서면 경고를 캘거리 주민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