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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 빵집 같은 소소한 캐나다 소식

사기3

"귀신 씌었다"...굿값에 전 재산 날린 캐나다인. 한국에서도 로또 굿이다 퇴마 굿이다 해서 사기죄로 무당을 기소하는 경우를 신문에서 종종 볼 수 있죠. 바로 당신 근처에서 일어나고 있지는 않지만, 한국 어디선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을지 모릅니다. 무당들이 찾아온 사람에게 가장 처음 하는 말은 바로 이거죠.​나는 전혀 생각하지도, 알지도 못하는 어떤 위기가 당신에게 닥칠 것을 알려주죠. 예고라기보다는 통보 혹은 고지라고 하는 게 맞는 표현 같습니다.​확신에 찬 무당의 말투는 상대방을 현혹하기 딱 좋습니다. 논리적인 접근이나 근거는 전혀 없는데 희한하게 믿게 되는 거죠. 아는 사람이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면 보통 따귀라도 한대 날릴 만한데 말이죠.​그런데 말입니다. 참 신기한 게 사람의 마음이라, 마음 한 쪽 구석에서는 찝찝함과 걱정이.. 2024. 6. 24.
이 캐나다 할머니는 3만 원짜리 중고 협탁을 당근 거래 하다가 수백만 원을 털린 뻔했습니다. 캐나다 뉴브런즈윅. 사기꾼들은 뇌 구조가 다르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양심이 없고 이익과 손실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소시오패스적 성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밥만 먹고 하루에 12시간씩 사기 칠 궁리만 하는 사람들을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잘 대처하지 못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서로를 신뢰하고 피해를 끼치면 안 된다는 개념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남들도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죠. 한국 뉴스를 보면 요새 당근 마켓으로 중고 거래를 하다가 사기를 당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립니다. 혹은 가짜 네이버 페이 피싱 사이트를 만들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내 물건값만 중간에서 가로채거나 계좌에 있던 돈을 탈탈 털어갔다는 뉴스도 있었죠. 그럼 우리 선진국.. 2024. 6. 18.
캐나다. 중국도 아니고 하다 하다 이제는 주차 위반 딱지 사기. 저도 한국에 살 때 문자 사기나 전화 사기는 한국에서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조선족과 중국인들의 주요 사기 수단이라고 생각하곤 했었죠. 그런데 이게 웬걸. 캐나다에도 사기꾼들이 넘쳐나더군요. 사기꾼은 인종과 국적을 떠나서 세계 어디에나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1월 캘거리에 사는 시민들이 주차 위반 딱지가 발급되었으니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결제 해달라는 안내 문자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고 사기로 밝혀졌었죠.   그런데 사기꾼들이 이제는 대담하게도 도시 곳곳의 도로변을 돌아다니며 차량에 직접 가짜 주차 위반 딱지를 발급하고 다닌다고 합니다. ​가짜 주차 딱지에는 실제 주차 딱지와 동일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지만, 온라인 납부를 가짜 웹 사이트로 적어놓아 결제를 유도한다고 합니다. 캘거리시.. 2024.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