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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뉴스

캘거리 지역 비상사태 선언. 지난 30년간 3번째 조치.

by 단풍당 2024. 6. 17.

 

 

 

6월 15일 토요일 오전.

캘거리 시장 조티 곤덱은 대규모 수도관 파손과 관련해서 지역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30년간 1번의 캘거리 홍수, 그리고 우리가 모두 아는 코비드 이후 이번이 3번째라고 합니다.

 

 

지역 비상사태란 인명 손실, 재산, 환경 피해와 관련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캘거리시 모든 구성원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바로 직전에 있었던 지역 비상사태 선언은 코비드 때였습니다. 지역 비상사태가 내려지면 모든 구성원에게 강제 마스크 착용 등과 같이 공권력을 활용하기가 쉬워지게 됩니다.

한마디로 코비드에 준하는 통제를 시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같은 선상에서 회사 직원들에게 재택근무 역시 강요할 수도 있죠. 사무실에서는 변기 물을 안 내릴 수 없지만 집에서라면 하루에 한 번 정도로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아마 제일 먼저 캘거리시 공무원들이 재택근무를 시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음.. 부러우면 지는 건데.. 부럽습니다....

 

캘거리시는 왜 이런 조치를 내리게 된 것일까요?

 

캘거리 노스웨스트 16번가에 대규모 수도관 파손 이외에도 5곳의 추가적인 수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조사 중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캘거리는 3~5주간의 추가적인 공사가 필요하다고 발표하며 지역 비상사태를 선언한 것입니다. 일요일 오후 발표에 따르면 원래 파손된 파이프는 수리가 완료되었다고 알려왔습니다. 원래라면 오늘 공사가 완료되었어야 하는데, 공사가 갑자기 5주로 연장된 것이죠.

 

 

추가적인 수도관을 공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수리하던 곳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새로운 파이프들에 접근이 필요해, 17일 새벽부터 새로운 곳에 도로 통제가 시작됩니다. 위치는 Bowness 지역과 16번가와 만나는 43번, 45번, 46번 스트리트입니다.

 

도로 통제 구역

 

 

캘거리시 당국에 따르면, 도로 통제가 완료되는 월요일부터 24시간 교대로 쉬지 않고 작업에 돌입한다고 하니 캘거리의 물 부족 상황이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보내온 수도관